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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연구론 과학적 지식 개념 알아보기



과학은 그 탐구대상 및 탐구주체의 본질에 관한 엄밀한 논리적 근거를 가졌다기보다는 오히려 직관적이라고 할 수 있는 몇 가지 전제들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첫째, 탐구의 대상과 관련해서는 시간, 공간, 물질들이 현실적으로 실재함을 따라서 인간이 관찰하는 현성과 사건의 속성들이 실재함을 가정합니다.


둘째는 우주현상에는 질서가 있으며 이 질서에는 항상성이 있음을 가정합니다. 


셋째는 모든 자연현상은 선행사건에 의해 발생하며 보편적인 인과율의 법칙을 따른다는 것을 상정하며 현상들 사이의 관계에서 이러한 인과율을 찾아내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가정합니다. 이런 엄밀한 결정론은 고전적 물리학에 잘 나타납니다. 뉴턴은 이러한 입장에 따라 현재를 정확하게 계산해 낼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현대 물리학자들은 이와 같은 결정론이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 것이 아님을 발견하였다 합니다. 현대의 행동과학자들 또한 인간행동이 엄밀하게 결정된다고 보기보다는 여러 가지 변화하는 환졍적 사상들과 인간의 판단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보는 경향이 강합니다. 


네 번째로 과학은 경험주의를 인정합니다. 자연현상이 실재하고 규칙성이 있으며 인과율의 지배를 받는다면 이러한 현상에 대한 지식은 직관에 의해서가 아니라 감각과 지각을 통해 경험적으로 관찰함으로써 획득된다고 봅니다.


다섯째로 부분적 현상이 전체를 대표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즉 어떤 현상을 완벽하게 모든 시간과 공간에 걸쳐 관찰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따라서 제한된 시공간에서 일어나는 한정된 부분으로부터 그 현상의 일반적 특성을 추리할 수 있음을 전제합니다.




한편 탐구의 주체인 인간의 능력에 관하여서는 우선 현실을 관찰하는 도구가 되는 인간의 지각능력과 그러한 능력의 연장이라고 볼 수 있는 각종 관찰도구들의 신뢰성을 가정합니다. 또한 인간의 추론의 합리성을 가정합니다. 그래서 문제에서 관찰로, 관찰에서 설명으로 옮아가는 추상화의 도구인 연력적 추론과 귀납적 추론을 신뢰할 수 있음을 가정합니다.


과학자들은 보편적인 진리를 추구하지만 과학적 방법 자체와 그 방법을 적용해 얻어진 과학적 사실들에 한계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위에 서술된 과학의 기본 전제들은 어떤 면에서는 우리의 희망사항들일 뿐이라 합니다. 예컨데 과학은 인간의 지각능력의 신뢰성을 가정하지만 그것은 일정한 한계 내에서만 사실일 뿐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경험을 관찰하고 그것을 표현하는 데 있어 인지적인 능력의 제액을 받습니다. 세상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무수한 정보들을 처리해 내는 인지적 능력에 한계가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더욱 중요한 문제는 과학적 방법이 변인들간의 보편 타당한 인간관계의 발견을 반드시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 논제는 다음 절에서 보다 상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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